온라인 게임업체, 가파른 성장세 몰고 수십억원 성과급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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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 등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수십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키로 해 화제다.
게임개발사인 넥슨은 최근 6개월 단위로 순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경영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첫 성과급은 내년 3월 이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연말까지 매출 4백80억원과 1백80억∼2백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6개월을 기준으로 할 때 임직원들이 받는 첫 성과급 규모는 2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 사장은 "당분간 코스닥등록 계획이 없어 직원들에 대한 보상책으로 성과급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인 넷마블은 30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1백여명에 불과,1인당 평균 3천만원씩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플레너스측에 지분 51%를 넘기면서 순이익이 30억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30%를 넷마블임직원이 인센티브로 받는다는 계약조건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까지 9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이미 목표를 초과했으며 연말까지 1백30억원의 순익이 기대돼 3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방준혁 사장은 "30억원을 전 임직원에게 한꺼번에 지급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직급이나 업무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