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 .. 팀워크 없으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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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전테크는 경쟁업체에 비해 자금력,기술,경영진의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회사다.
유명 벤처 투자사들이 투자하기 위해 줄을 섰던 이 회사에 어느날 문제가 발생했다.
중요한 마감시한을 어기는 일이 생겼고 핵심 간부 몇 명이 퇴사했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점점 떨어졌다.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사람들만 모인 이 회사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서진영 옮김,위즈덤 하우스,1만2천원)의 저자 패트릭 렌시오니는 팀워크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그는 "승리를 이끄는 것은 스타가 아니라 팀워크"라며 아무리 탁월한 조직일지라도 팀원들끼리 결속하지 않는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과 '탁월한 CEO가 되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썼던 저자는 그가 CEO에게 제시했던 몇가지 원칙들을 조직에도 적용시킨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디시전테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캐서린의 이야기를 통해 이 원칙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CEO에 임명된 후 캐서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이 부서 저 부서를 돌아다니며 조직의 문제점과 각 조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파악한 다섯가지 문제점을 팀원들에게 공개했다.
신뢰의 결핍,충돌의 두려움,헌신의 결핍,책임의 회피,결과에 대한 무관심이다.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숨기고 언급하지 않는 팀원들은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신뢰가 없는 팀은 거리낌 없는 논쟁을 통한 의견조율을 할 수 없다.
저자는 캐서린이 이 문제들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팀의 상태를 진단하는 법과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충돌의 두려움'의 경우 팀 안에 묻혀 있는 불일치를 끄집어내서 팀원들에게 검증을 요청하고 이러한 충돌이 불가피한 것임을 상기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