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쌍용차의 구조조정이 긍정적이라며 '매수'추천을 내놓고 있다. 20일 증시에서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3백90원(7.56%) 오른 5천5백5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특별소비세 부과 취소방침이 알려졌기 때문. 특히 3분기 실적이 호전되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3.8% 올랐다.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쌍용차를 '매수'추천하고 목표가격을 주당 9천원으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구조조정과 틈새시장에서의 성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현대·기아차와 달리 내수판매 중심이어서 미국경기의 둔화나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이 작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원도 쌍용차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7천원을 제시했다. 서울증권은 채무면제이익 등을 감안,쌍용차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2천2백81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