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침체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껌값 주식'이 급증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중 주가가 19일 종가 기준으로 '껌 한통값'인 1백엔 아래로 떨어진 종목은 전체의 15%인 2백12개에 달했다. 또 이날 하룻동안 21개 기업이 '껌값'주가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0개로 가장 많았으며,기계(24) 섬유(22) 철강(16)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주가가 50엔을 밑도는 기업도 77개에 이르렀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4개 기업이 10엔대를 맴돌았으며,고급 오디오앰프로 유명한 산스이전기는 1부 상장사 중 최저치인 7엔으로 추락했다. 노무라증권은 구액면가인 50엔으로 환산할 경우 UFJ홀딩스와 미즈호홀딩스도 '껌값 종목군'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도교=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