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전반적인 금리하락 추세로 인해 이자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고 있지 못함을 의미한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내놓은 "12월 결산법인의 2002년도 3분기까지 이자보상배율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종 등을 제외한 714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2.82를 기록했다. 이 같은 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561개사를 대상으로 산출된 1.99에 비해 41.7% 개선된 것이다. 일반기업의 경우 43.1%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IT경기 부진이 반영되면서 벤처기업 증가율은 28.9%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유일전자가 7,639로,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아이디스, 이림테크, 나이스, 안철수연구소, 피앤텔, 국보디자인, 강원랜드, 풍국주정, 한일화학 등이 이자보상배율 상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