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휴대폰요금 인하와 관련, "요금인하와 마찬가지로 통신사업자들이 IT(정보기술)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결국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해 휴대폰 요금 인하가소폭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요금인하는 사업자들이 이익을 냈다고 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투자와 요금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며 통신사업자들의 투자확대를 강조했다. 한편 후발 이동통신 사업자인 LG텔레콤은 3%선, KTF는 5%의 요금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며 정통부로부터 요금인가받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미래 통신사업에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유로 소폭인하를 희망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주부터 요금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주말까지 정통부의 휴대폰요금인하안을 마련한 뒤 재정경제부 및 국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늦어도내년초에 요금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