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지역 일부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가 치료중 환자로부터 간염 등에 감염되는 등 상당수 병.의원들이 안전보건 수칙을 지키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 진주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서부경남지역 30여개 병.의원 중 지난해와 올해 산업재해가 발생한 8개 병원에 대해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9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지시했다. 특히 진주 K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1명씩이 치료과정에서 환자로부터 C형 간염과홍역에 각각 감염됐으며 일부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보건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또 점검을 실시한 진주지역 병.의원 대부분이 유해광성과 유해물질 취급 근로자에 대한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유해물질 취급 장소의 작업환경도 조사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환자들이 찾는 병.의원은 각종 병원균에 의한 감염 우려가 높은데도 상당수가 안전보건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 며 "국민보건을 위해 병.의원에 대한 안전보건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