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에 연루,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만기 출소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가석방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개천절 겸 `제1회 교정의 날' 특별가석방 대상으로 선정돼 재소자 1천52명과 함께 풀려났으며, 당시 법무부는 가석방대상 중 김씨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석방위원회 위원장은 당연직으로 법무차관이 맡게 되는데 진승현 게이트 부실수사 논란에 따라 대검 차장에서 부산고검장으로 전보인사 됐던 김각영 신임 검찰총장이 당시 법무차관으로서 가석방심사위원장을 맡았었다. 법무부는 "오는 12월 7일 만기출소예정인 김씨가 초범이고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으며 형기를 85% 가량 채운 상태여서 가석방대상으로서 하자가 없었다"고 김씨에 대한 가석방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통상 형기 80% 이상을 채운 수감자를 대상으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김은성씨는 지난 9월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기각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김씨가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확대된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된인사로 사회 법감정 등에 비춰 만기출소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석방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