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11일 전남 순천과 광주,전북 전주를 방문,호남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노 후보는 이날 순천지역 종교지도자와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전남 곡성군 벼수매 현장을 방문,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광주·전남과 전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벌였다. 노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선대위 발대식에서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고 총애받던 사람들마저 나를 흔들고 있는데 대통령이 의심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탈당 움직임이 있는 일부 중진들을 비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노 후보와 갈등기류를 보이고 있는 한화갑 대표가 지역별 선대위 발대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편 노 후보는 12일 '2002 대선유권자 연대'와 선거자금 공개협약을 체결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