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제시한 '3개 대표' 사상을 지지했다고 중국 신문들이 11일 보도했다. 해방군 장군들은 10일 베이징(北京)에서 계속된 16대 회의중 장 주석의 16대 연설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3개 대표' 사상에 지지를 표시했으며 이 자리에는 당 중앙군사위원들도 참석했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해방군 대표들이 군내에 '3개 대표' 사상의 주도적인 지위를굳건하게 확립하기로 맹세했다"고 말했다. 해방군의 지지는 '3개 대표' 사상을 당헌에 넣어 장 주석이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장 주석은 당 총서기직과 국가 주석직을 물려준 후에도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은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8일 행한 16대 연설에서 충성스럽고 규모가 작지만 잘 무장된 군대 건설을 촉구했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해방군은 국가의 안전과 통일을 유지하고 소강사회(小康社會.살만한 사회) 창조를 도우기 위해 장 주석의 굳건한 국방 건설 촉구에동의했다"고 말했다. 해방군은 지난 1989년 발생한 학생들의 시위 사태였던 톈안먼(天安門)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데 도움을 주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