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배우 토니륭(양가휘.梁朝偉.45)이 음주운전과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경찰이 11일 밝혔다. 지난 91년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The Lover)'에서 주연을 맡은 토니륭은 9일 자정께 자신의 차량을 몰고 홍콩섬-구룡반도간 터널을 지나던중 버스 등과 충돌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사고 후 토니륭은 대화를 원했던 버스 운전사의 얼굴을 때려 입건됐으며, 이 운전사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니륭은 음주조사에서도 기준 알코올 농도를 초과해 음주운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도 경찰차에 타거나 음주측정기를 불고 있는 토니륭의 사진을 싣는 등큰 관심을 보였다. 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21일 경찰에 출두 추가적인 조사를 받을 예정인 토니륭은지난 91년 베트남 식민지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인'에 중국인 갑부로 출연해 프랑스여학생과의 열애로 일명 스타덤에 올랐다. (홍콩 AFP.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