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에 떠나는 중국 골프투어] 늦가을엔 역시 '해남도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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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해남도는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칭답게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88년 중국 대외개방경제정책에 따라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면서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함께 자연 경관이 수려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온화한 아열대 기후,섬이라는 지리적 위치,이국적인 골프코스 등이 어우러져 겨울철 골프투어의 최적지로 꼽힌다.
중국 해남도의 골프클럽은 현재 8개.
골프 클럽의 숫자에 비해 골프 인구가 2백 명밖에 되지 않아 무제한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해남도 골프 투어의 또 다른 매력은 편안하면서도 이국적인 정취와 우수한 골프 클럽 시설이다.
그 중에서도 남연만,아롱만,강락원 등 세 곳은 코스 설계에서부터 그린 및 풍경에 대한 관리가 가장 잘 된 곳으로 꼽힌다.
96년에 개장한 남연만 골프장은 해남도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다.
전체 18홀 중 4개 홀이 해변을 향해 조성되어 있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전장 7238야드,파72 코스로 페어웨이가 넓고 긴 것이 특징.
페어웨이는 굴곡 없이 평탄하고 장애물(OB)이 없다.
코스가 평탄해 공략이 쉬워 보이지만,러프가 길고 해풍이 불기 때문에 클럽을 선택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특히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나면 해변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코스이다.
해남도의 가장 인기 있는 골프장 중 하나인 아롱만CC는 미국의 유명한 골프코스 전문가인 로버트 트렌드 존스 주니어에 의해 설계됐다.
페어웨이가 탁 트여 시원하면서도 아름다워 감탄사를 자아내는 곳이다.
페어웨이와 러프의 구분 없이 적당히 굴곡을 만들어 잘 정돈된 그린은 온통 푸른색 양탄자를 덮어놓은 듯하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아기자기한 냇물은 라운드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곳은 평탄한 듯 보이지만 난이도가 꽤 높은 코스이다.
특히 바람에 영향을 받는 코스가 많아 신중한 플레이를 요한다.
아롱만CC는 라이트 시설을 완비하여 야간 플레이도 가능하다.
경험이 풍부한 캐디가 동행하므로 불편 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인 반면 다른 골프장에 비해 그린피가 비싸 무제한 라운딩은 허용되지 않는다.
강락원CC 역시 페어웨이와 그린상태가 뛰어난 골프코스로 꼽힌다.
넓고 아름다운 경관과 홀 구성도가 뛰어나 전체 18홀을 다 마치더라도 미련이 남는 코스이다.
이곳은 온천 지역으로도 유명하여 일년 내내 관광객이 붐빈다.
라운드를 끝낸 후 시원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온천과 수영장 등 리조트 내에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찾아가는 길= 인천 공항에서 해남도까지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대한항공과 해남항공이 주 2회(수,일) 운항하며 12월 1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상품 소개= 엑스포관광에서는 5일 코스(89만 9천원)의 해남도 골프 투어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해남도 데일리 취항 기념으로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상품을 할인된 가격(69만 9천원)에 제공한다.
글=강민정(객원기자)/여행문의=엑스포 관광(02-732-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