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간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독교식 결혼식이 급증하면서‘모기장 웨딩 드레스’붐이 일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않고 있다. 6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우간다 동부 토로로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서방 구호단체가 무상 제공한 모기장을 웨딩 드레스로 개조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는 것. 가난한 신부들 사이에서 자기 방의 모기장으로 웨딩 드레스를 해입는 것이 유행이 되자 보건 당국은 말라리아 확산방지를 위한 최상의 무기로 모기장을 원조한 서방 구호단체들이 못마땅해할 게 틀림없다면서 "모기장의 동네 침실 이탈 금지령"을내렸다. 이 지역의 빈촌들에서는 성직자들이 주민들에게 전통혼례 대신 하나님 앞에서특별한 사람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끔 기독교식 결혼식을 올리도록 권장하면서 모기장이 동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