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신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이한동 전 총리가 중심이 돼 중부권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대선과정에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하고 대선 후 세를 결집해 17대 총선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김 총재나 이 의원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김 총재와 이 의원은 잦은 접촉을 갖고 교감을 이뤄왔다. 김 총재는 최근 이 전 총리와 골프회동을 가졌고 이 의원과 이 전 총리도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민련에서 지역구 의원 일부가 한나라당으로 가더라도 후단협 소속 의원 상당수와 이 의원 계보 및 이한동 전 총리와 합치면 중부권에서 지지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원유철 송영진 이희규 의원 등 자파 의원과 만났다. 4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중도성향의 김명섭 강성구 의원과 식사를 함께 했다. 지난 주말 JP와의 회동설에 이어 자민련 의원과의 접촉설까지 나온다. 한 충청권 의원은 "이 의원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