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역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가 방송위원회로부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전환 승인을 받았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총 13개 지역 18개 심사대상 중계유선사업자 중 8개 지역 8개 사업자들의 SO 전환을 승인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번에 전환이 승인된 사업자는 경기도 용인권의 경기케이블네트워크,구리일대의 경기동부디지털종합유선방송,의정부권의 우리방송,강원도 원주 지역의 영서방송,경북 구미 일대의 우리넷,울산의 울산중앙케이블방송,충남 공주ㆍ부여권의 한국케이블TV충남연합방송, 전남 화순권의 하나방송이다. 중계유선방송이란 난시청지역에 지상파방송을 재전송하는 유선방송사업자로 1995년 케이블TV 출범 이후 방송위원회는 2000년부터 이들에 대한 SO전환을 추진해왔다. SO는 각 지역에 케이블TV방송을 송출하는 유선방송사업자이다. 이번 전환승인으로 종합유선방송 사업을 할 수 있는 SO는 모두 1백16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현재 약 6백만 가구에서 7백70여만 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블TV협회는 아직 SO로 전환되지 않은 5백여개 중계유선사업자에 대한 SO들의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 약 1천만 가구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경기 고양·파주 지역의 온누리 방송 등 6개사는 방송위원회가 정한 기준점수(6백50점)에 미달해 승인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경기 이천 지역의 한국케이블TV한남방송 등 3개사는 기준점수는 넘었으나 '1개지역 1개 사업자 선정'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경쟁사업자에 비해 낮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