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홍콩 증시가 지난 주말 뉴욕 주가 상승에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대만의 가권지수는 낮 12시 15분 현재 4,588.50으로 전거래일보다 87,95포인트, 1.9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생지수도 9,631.34로 223.66포인트, 2.37% 상승했다. 국내 종합지수도 667.49로 19.84포인트, 3.06%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증시는 국경일로 월요일 하루 휴장이다. 이날 대만 증시는 뉴욕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반독점 합의를 인정했다는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 속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며 뉴욕 주가가 오른 것이 매수세를 불렀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1.44%, 나스닥지수는 2.33%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06%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4,700~4,800선에서 단기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종지수가 2.27% 상승했고, 금융업종지수도 2.78% 올랐다. 종목별로는 대만반도체(TSMC)가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3% 이상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합병협상을 재료로 전거래일 초강세를 보였던 LCD 관련주 AU옵트로닉스도 4/4분기 수출증가 기대감으로 장중 3%대 상승세 나타내기도 했으나 한스타디스플레이와 함께 보합권으로 밀렸다. 한편 홍콩증시도 세계 동반 금리인하 가능성의 부각으로 은행주 및 자산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HSBC홀딩스가 장중 1.46%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