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노동입법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독자정당 창당보고대회'를 갖고 주5일 근무제법, 경제특구법, 공무원조합법의 국회 통과 저지를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정권말기 현 정부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3대 악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 법안폐기 ▲공무원조합법안 철회와 노동3권 보장 ▲전력.철도.가스및 금융부문에 대한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4대보험 통합 저지 등을 요구했다. 노총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총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가칭)민주사회당 창당대회를 열어 당헌과 당규를 제정하고 이남순위원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창당선언문에서 "민주사회당은 노동자,농민,빈민,여성,청년,양심적지식인과 종교인, 서민층을 포괄하는 대중정당"이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심판하고 부익부 빈익빈의 불평등구조를 고쳐나가는 한편 노동자 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와 군사적 위협, 인권침해에 반대하는 세계의 모든 민주세력과 강고한 연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반특권, 반부패,반지역주의의 진보적 대중정치시대의 구현과 노동계 단일정당 건설을 위해 민주노동당과 공식협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당은 3일 현재 전국적으로 48개 지구당에 1만5천명의 당원을 확보했으며, 대선전까지 70여개 지구당을 창당하고 10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