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TV홈쇼핑의 일요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의 1-9월 일요일 평균 매출은 평일(월-금요일)평균의 80%에 불과했지만, 10월 들어서는 일요일 주문매출이 평균 30억원으로 평일매출(27억원)보다 11% 많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금.토요일에 여가를 즐기고 일요일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정이 많아져 일요일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며 "예전에는 일요일에 러닝머신, 골프용품 등 레포츠용품이 많이 팔렸지만 요즘은 인테리어용품, 남녀 공용 신발.의류 등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일요일 낮이 매출이 가장 적은 시간대였지만 요즘은 이 시간대 매출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며 "그러나 일요일 매출 급증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 김미영 마케팅팀장은 "일요일 낮 시간대 공략을 위해 스니커즈.유니섹스 의류 등 남녀 공용 상품의 편성을 늘리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판매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