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 GM에 車부품 수출.. 5천만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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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정밀이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사브(Saab)에 5천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이는 GM이 지난 5월 구매사절단을 국내에 파견한 이후 처음 성사된 대규모 거래다.
대우정밀은 31일 GM의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에 향후 5년간 총 75만대의 자동차 계기판을 직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5천만달러이며 수출부품은 '사브 93'모델에 탑재된다.
대우정밀은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빅3(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해왔으나 이번에 직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GM그룹의 공식 협력업체에 편입됐다.
대우정밀은 또 앞으로 GM대우차에 대한 매출비중(55∼70%)을 30% 선으로 낮추는 대신 현대 기아자동차에도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차 계열사인 동희산업에 카니발 후속모델에 들어가는 페달모터를 공급하는 한편 현대모비스에는 쏠림방지모터(ASCS) 2백억원어치를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