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항암 후보물질에 대해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일동제약 김태용 박사팀은 지난 99년 미국과 일본 특허를 딴 신규 항암물질 '하이루비신(Hyrubicin)'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하이루비신은 곰팡이와 세균의 중간 형태 미생물인 방선균을 이용해 만든 신규 화합물이다. 연구진은 충북대에 의뢰해 쥐를 대상으로 독성실험을 한 결과 하이루비신을 투여한 뒤 뇌와 폐 중량이 감소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독성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 안으로 전임상을 마무리지은 뒤 내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실험을 신청,2005년에는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