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표창 - 카스모아이티 홍중후 사장 ] 지폐계수기로 돈을 셀 때 위조지폐나 액면이 다른 지폐를 걸러낼 수 없을까? 은행의 고민거리를 직원 30여명에 불과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중소기업이 해결해냈다. 23년 연륜의 카스모아이티(대표 홍중후)는 지폐의 색깔을 구별해 지폐숫자를 세고 위조지폐까지 걸러내는 "색상감지식 이(異)권종 지폐계수기"를 5년간 개발 끝에 상용화했다. 일반 지폐계수기가 지폐 크기로 식별하는 사이즈 체크방식인 반면 카스모아이티 제품은 지폐의 인쇄 색상을 감지하는 화상인식 방식을 채택,발명특허를 받았다. 국내 지폐가 액면별로 색깔이 다른 점에 착안,식별 정확도를 현저히 높였고 위폐 식별기능까지 갖췄다. 이권종이나 위폐가 감지되면 아름다운 멜로디가 울리고 작업이 정지되도록 설계,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년 연속 국민은행의 계수기 납품기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홍중후 대표는 "이권종.위폐를 구분하는 계수기 출시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이용한 금융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권 시장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독특한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아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 중동 등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지난해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 9월에는 UN 조달본부를 통해 아프카니스탄에도 수출했다. 카스모아이티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자외선센서 마그네틱센서 등을 장착한 고성능 제품 일반 수요처용 저가제품 자판기에 장착하는 경박단소형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특히 원화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위폐를 1백% 걸러낼 수 있는 지폐계수기 개발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동전을 자동으로 세고 분류하는 주화처리시스템도 출시,금융자동화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임에도 부설연구소를 설립,자체 기술개발에 전념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