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 제거를 목표로 하는 안보리 결의안 타협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감행하기 이전에 안보리 15개 이사국들과 협의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위협을 담은 강력한 결의안을 요구하는 대신 일단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무기사찰 결과를 검토한 후 다음 대응책을 마련하는 프랑스안을 수용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준비하는 미국은 자동적인 무력 개입 조항을 포함한단일 결의안 채택을 주장하는 반면 프랑스는 우선 이라크에 대해 무기사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무기사찰단의 보고를 검토한 후 무력 사용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2단계 방식을 제의해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해 왔다.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하며 5개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뉴욕 dpa=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