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를 쫓던 강인한 인디언 부족 아파치의 정신으로 제품을 만든다.' 골프채 전문 생산업체로 해외에서는 아파치란 이름으로 유명한 동광산업(대표 윤형택)이 고품질의 완제품을 내놓고 제2의 도약대에 올라섰다.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골프채의 헤드도 만들고 있지만 주력 제품인 샤프트 전문 메이커로 해외에서 명성을 쌓아 왔다. 그동안 2백여가지의 다양한 샤프트를 만들며 세계 최고의 기술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국산 골프클럽 최대 생산업체였던 랭스필드의 부도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드라이버 4종과 퍼터 5종, 단조 아이언 세트 2종, 보급형 세트 5종 등 다양한 완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서울 방배동에 최근 전시 판매장을(3478-1870) 세워 아파치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골프클럽 판매량의 10% 수준인 국산품 사용비율을 3~4년 내에 40% 확대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이 한국제,대만제"라며 "국산은 품질이 떨어져 가격도 싸야 한다는 소비자의 인식 바꾸기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광산업은 98년 중국 칭다오(靑島)공장 가동에 들어가 한달 30만피스(골프채 단위)의 샤프트 생산능력을 갖춰 부천의 5만피스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 충분한 공급여력을 갖췄다. 지난해 3백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5백만달러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총매출도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032)621-0584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