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 어윈(57·미국)이 미국 시니어PGA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 3백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어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게일라디아GC(파72)에서 끝난 2002 시니어투어챔피언십(총상금 2백5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4위를 기록,상금 17만6천달러를 받았다. 어윈은 이로써 올 시즌에만 총 3백2만8천3백4달러를 벌어,시니어투어사상 처음으로 3백만달러 이상을 번 선수가 됐다. 지난 95년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어윈은 36승을 올렸고,PGA투어 20승까지 포함하면 양 투어에서 총 56승을 거두었다. 올해는 시니어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2위 6회,3위 4회를 하는 등 투어 간판스타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브리티시오픈 5회 우승경력의 톰 왓슨(53·미국)은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 대회에서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시니어투어 통산 4승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