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34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 기대감으로 달러매수가 힘을 얻었다. 주가가 오름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증시 변수가 약간 변동이 있었으나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있다. 달러/엔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큰 규모의 물량 공급이 없다면 1,230원은 지켜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70원 오른 1,233.6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32.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31.80원으로 일시적인 하락반전 뒤 재반등, 1시 51분경 1,234.3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 등에 다소 밀려 1,233원선으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적극적으로 커지지 않아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수요일에 일본의 부실채권처리대책 발표가 예상돼 있으나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선 사흘동안 (마감가가) 1,232원 주변에서 계속 지지됐기 때문에 오늘도 이 선이 지켜지면 점진적인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며 "오늘 1,230원은 지켜질 것 같고 1,235원 위에서는 팔자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6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오름폭을 약간 확대했으나 상승 기력은 강하지 않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8~989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0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