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주변 재해위험지구가 대폭 확대 지정된다. 서귀포시는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절개지가 붕괴되며 난대림(暖帶林.천연기념물 제379호)이 유실된 곳을 포함한 남성마을 입구∼남성동 담팔수나무숲 사이 200m구간, 5만1천59㎡를 재해위험지구로 추가 지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천지연 재해위험지구는 옛 서귀읍민관∼서문로터리 서홍교 사이를 포함해 모두 8만1천172㎡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시는 새로 편입되는 재해위험지구에 대해서는 오는 2004년부터 50억원을 들여사유지 5만여㎡와 건물 10채를 연차적으로 매입해 절개지 보호시설 등을 갖춘뒤 주민휴식 및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