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포항강판 등 신규상장종목 외국인투자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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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포항강판 삼영 신세계건설 한국콜마 등 신규 상장종목에 외국인투자자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16일 상장한 한샘 주식을 계속 사들여 16.06%를 보유하고 있다.
석달 남짓한 동안 3백78만주나 사들였다.
공모가가 5천5백원이었던 한샘의 주가는 이달 25일 현재 1만5천1백원까지 올랐다.
삼성증권 오현석 과장은 "풀무원 유일전자 같은 케이스처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샘의 경우 상장 당시 국내 증권사가 9천원 내외의 목표주가를 제시할 때 ING베어링증권은 "향후 리모델링 수요 등을 감안할 때 한샘은 고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1만2천8백원의 목표가를 설정했다.
오 과장은 "외국인은 큰손인 데다 일관성있게 매매하는 경우가 많아 순매수하는 종목은 수급이 좋아진다"며 "신규상장된 종목은 쌓여 있는 악성매물에 대한 부담도 없어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최근 신규 상장종목 중 포항강판(상장일 8월16일)과 삼영(10월22일)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강판의 경우 외국인은 최근 10일간 10만9천주(1.81%)나 사들였고 삼영은 거래소로 이전한 뒤 3일간 12만4백80주(1.60%)를 순매수했다.
상장 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신세계건설 한국콜마 등에도 외국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