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들어온 지 2개월도 안된 기업이 거래소 이전을 결정,파문이 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인 국보디자인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거래소 시장으로 이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주주들이 경쟁 업체와 비교할 때 주가가 낮을 이유가 없다며 거래소행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의상 내년 정기주총을 마친 후 거래소 이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보디자인은 지난 9월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후 자사주 매입 결의,직원들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등 각종 주가 부양책을 썼지만 주가는 공모가(5천원)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거래소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용가' 등급 판정을 받아 향후 실적과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져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