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유가하락과 미국 항공주 급등의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3일 대한항공은 외국인이 80만여주를 순매수한데 힘입어 가격제한폭인 1만4천원으로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대한항공 주가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있었던 데다 유가 하락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예전부터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면서 "오늘 아침 유가가 추가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미국 항공주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