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한 법원이 딸에게 부녀(父女) 간의 사랑을 베풀지 않은 한 아버지에게 보상금으로 1만2천 유로(1만1천670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고 스페인 일간지 라 반과르디아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파울라(18)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짧은 관계 속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세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정신과 의사 진료까지 받아야 했다. 법원은 과거에도 아버지에게 딸을 재정적으로 돕도록 명령했으나 그는 길거리에서 딸을 만나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 등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바르셀로나 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