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국적의 한 선박이 악천후로카스피해에서 22일 침몰, 선원과 승객 등 50여명이 실종 또는 익사했다고 아제르바이잔의 해운업계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머큐리호(號)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카스피해상에서 침몰했으며 머큐리에는 선원 20명과 승객 30여명이 탑승해있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머큐리호 선장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께 재난 신호를 보낸뒤통신이 두절됐다며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머큐리호가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낸 지점으로 구조팀이 파견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머큐리호는 화물과 승객을 싣고 카자흐스탄의 아크타우 항구를 출발, 바쿠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쿠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