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 한섬 F&F 등 의류업체들이 9월에도 안정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원증권에 한섬의 9월 매출액은 1백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F&F는 9월에 1백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9월보다 52% 이상 늘어났다. FnC코오롱의 9월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동원증권은 FnC코오롱이 올 연말 2천7백73억원의 매출액을 거두고 F&F와 한섬의 매출액은 각각 1천7백48억원과 1천6백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 송계선 선임연구원은 "F&F는 신규브랜드 엘르골프와 바닐라비가 인기를 끌며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FnC코오롱과 한섬은 9월에 추석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도 모두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유지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실적은 하반기 이후 국내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이에따라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해소시킨 것"이라며 "4분기에 이들 기업의 매출은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