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더 'Zoom In'] 서사현 <파워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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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통신사업자인 파워콤의 서사현 사장은 22일 "통신시장 구조조정을 위해선 현재 도매사업만 가능토록 돼 있는 파워콤의 역무 제한을 풀어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초고속인터넷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현재 국내 통신업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통신 인프라 중복·과잉투자와 그에 따른 서비스 과당경쟁"이라며 "중복 투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파워콤의 통신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워콤은 그동안 1조2천억원을 투자,광케이블 8만1천㎞와 광동축혼합망(HFC망) 5만6천㎞ 등 13만7천여㎞의 망을 구축했다.
이는 KT에 이어 국내 2위다.
파워콤은 사업 허가조건에서 LG텔레콤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에게만 회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묶여 있는 것이다.
서 사장은 "이에 따라 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ISP)들은 파워콤 회선을 빌린 기간통신사업자들로부터 다시 망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유통구조가 복잡해지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역무 제한을 풀 경우 시장경쟁을 통해 통신시장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 또한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이어 "현재 모기업인 한국전력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민영화가 성공하든,성공하지 않든 내년부터 경영체제를 공기업체제에서 민영화체제로 바꿀 것"이라며 "조직개편도 구상중"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