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포천경찰서는 범행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운동복 하의와 같은 사이즈를 판매한 대리점을 파악, 구입자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발생 한달여전인 지난달 9일 경기도 포천군 신읍리 소재 모 스포츠용품 대리점에서 S씨가 티셔츠와 운동복 하의 등 13만5천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한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S씨가 결제당시 사용한 신용카드의 명세표를 확보, 카드사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19일 유류품 발견현장에서 용의차량 번호판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다남은 종이(일명 시티지 7㎝×7㎝)를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가짜번호판을 단 용의차량을 본 목격자들이 번호판이 반짝였다는 진술을확보, 타다 남은 종이가 범행에 사용된 번호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건발생 당일인 11일 오후 4시20분께 육군 모부대 소속 김모(21) 상병 등 2명이 영북면 소회산리 삼거리에서 운천방향으로 과속질주한 흰색 EF쏘나타 차량을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이들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경찰은 사건 당일 경기도 내 무인단속 카메라에 흰색 EF쏘나타 11대가과속으로 적발됨에 따라 이들 차량의 소유주 파악에 나섰다. (포천=연합뉴스) 강창구.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