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부킹이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다. 날이 짧아진 탓이다. 주말에 부킹이 된 골퍼들은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말라운드가 예정된 골퍼들은 그래서 매샷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5시간 정도의 라운드시간 내내가 아니라 90회 안팎의 스윙을 할때 최대한 집중하라는 얘기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골프장에 나간 보람을 찾을 수 있다. 또 자신의 골프를 찾아야 한다. 동반자를 의식하지 말고 '내 식 골프'를 하라는 얘기다. 올해 골프장에 나갈 수 있는 기간도 한달보름 정도다. 날이 갈수록 코스상태,기온 등 컨디션이 나빠질 것은 뻔한 일.올시즌 마감을 앞두고 자신의 골프를 확실히 해두어야 '정리'를 하고 내년시즌에 대비할 수 있다. 물론 뭐니뭐니 해도 스코어가 우선이다. 페어웨이복판을 가르는 2백50야드의 드라이버샷 한두개도 좋지만 골프는 스코어로 말한다. 스코어 향상이 있어야 골프가 재미있고 골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기량에 걸맞은 샷과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목표스코어에 근접할 수 있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