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0일) '닥터 봉' ; '아리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닥터 봉(SBS 오후 11시40분)=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들 훈과 사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두 부자가 사는 빌라 아래층에 고집 센 노처녀 가요 작사가 여진이 이사온다.
빌라 주차장에서 운전이 서툰 여진의 고물차가 준수의 차에 흠집을 내면서 두사람은 서로 나쁜 감정만 갖게 된다.
아빠와는 달리 훈은 여진을 만화가게에서 처음 만나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 잘 통하게 되고,훈은 상냥하고 따뜻한 여진이 자신의 엄마가 되기를 은근히 바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계속해서 옥신각신 다투기만 하는데….한석규와 김혜수가 출연했다.
한석규는 이 영화로 1995년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과 춘사 영화예술상 남자 새 얼굴 연기상을 받았다.
김혜수는 청룡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해 청룡 영화제에서 최고의 흥행상을 받기도 한 작품.
□아리랑(EBS 오후11시10분)=춘사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1926년 작)을 유현목 감독이 1968년에 리메이크했다.
광인인 영진(박노식)은 부친 및 여동생 영희(홍세미)와 함께 살고 있다.
영진의 친구인 현구(남궁원)는 영희와 사랑하는 사이다.
일본의 앞잡이 오기호(윤일봉)는 영희에게 연정을 품고 접근한다.
마을 사람들은 철도 건설 부역에 동원되고 현구가 경성에서 마을로 돌아온다.
영희를 사랑하는 현구는 오기호와 한판 싸움을 벌이고 옆에서 보고 있던 영진은 오기호를 낫으로 찌른다.
나운규의 '아리랑'은 한국 영화사에서 여러 가지 의의가 있는 영화다.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지만 유현목 감독의 작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나운규의 '아리랑'의 감각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