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컴퓨터업체 롄샹그룹의 류촨즈 회장과 중국 최고 갑부인 신시왕그룹의 류융하오 회장이 내달 8일 개막되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공산당 중앙위원에 선출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CNN은 "중국 공산당이 최고 정책 심의기구인 중앙위 위원에 민간 기업가 수명을 영입한다는 방침 아래 수십명을 대상으로 인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앙위는 당의 활동을 지도하며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최고 정책심의기구로 16대에서는 2백여명의 중앙위원과 1백50명 정도의 후보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인민의 적으로 간주되던 자본가 계급이 당의 최고 정책심의기구에 영입된다는 것은 중국 공산당사에 중대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공산당은 또 16대에서 당의 헌법격인 당장(黨章)에 민간 기업가의 입당을 정식 허용하는 규정을 삽입할 계획이다. 개정 당장에는 민간자본과 기업가들의 개인재산 보호를 보장하는 규정도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