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3주 만에 미국 PGA투어에 복귀했다. 최경주의 복귀무대에는 타이거 우즈(27·미국)가 출전하고,한국인 최초의 '단일 시즌 상금 2백만달러' 돌파 여부가 걸려 있다. 최경주는 지난 9월23일 투어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우승한 직후 뜻하지 않은 맹장염 수술을 받는 바람에 텍사스오픈 미켈롭챔피언십 인벤시스클래식에 출전하지 못했다. 맹장염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덕분에 지난주 다시 클럽을 잡았고 17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투어 내셔널카렌탈골프클래식에 출전하게 된 것. 최경주는 이 대회를 비롯해 다음주의 뷰익챌린지,이달 말 열리는 투어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랭킹 57위,투어 상금랭킹 19위인 최경주는 "세계랭킹은 50위 안,투어 상금랭킹은 20위 안에 드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3개 대회에서 분발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내년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게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마그놀리아 팜코스에서 열리는 내셔널카렌탈클래식은 총상금 3백70만달러,우승상금 66만6천달러가 걸려 있다. 최경주는 현재 시즌상금이 1백93만9천달러이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16위 이내만 들면 한국골퍼로는 남녀 통틀어 '한 시즌 상금 2백만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 대회에는 또 우즈가 3주 전 라이더컵에 출전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최경주는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경주는 올해 출전한 24개 대회 중 우즈와 함께 10차례 경기했으나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최경주가 우즈와의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