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미국 증시가 GE 등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의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임병전 연구원은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도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이나마 기관 로스컷(손절매)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의 손절매 탓으로 지수보다 더 많이 떨어진 종목들에 투자하는 게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50 종목들 가운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6.6%)보다 낙폭이 컸던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LG전자 LGEI 외환은행 우리금융 삼성증권 삼성전기 삼성SDI 한미은행 LG카드 LG화학 현대자동차 신세계 대우증권 태평양 현대증권 대한항공 등이 이 기간 중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