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탄두와 탄피, 비닐봉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혈흔 등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는 12일 "유해 발굴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탄두에서 혈흔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유해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탄두 65발과 탄피 1발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탄두 및 탄피에서 혈흔이 검출되지 않았고탄환의 변형으로 인체 관통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수사본부는 또 이 가운데 3발은 탄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정상적으로 발사된 탄환은 57발, 판독이 어려운 철갑탄 탄심은 6발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어 63발의 탄두 가운데 구경 5.56㎜짜리를 사용하는 총기류 탄두27발은 M16, K1, K2, K3, LMG 등이고 구경 7.62㎜짜리 실탄을 사용하는 총기류 탄두18발은 M1소총, CAL30, LMG 등으로 확인했다. 또 0.30인치 실탄을 사용하는 총기류 탄두 18발은 카빈, M1, M2소총용인 것으로밝혀냈다. 경찰은 이와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단팥빵 봉지 3개에 대해서도 혈흔 및 도룡뇽알 성분 검출 여부, 제조 년월일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으나 국과수로부터 ▲혈흔이 검출되지 않았고 ▲봉지가 토양에 오염돼 도룡뇽 알 성분 감정 불능 ▲제조사와제조지역은 확인했으나 제조 년월일은 감정 불능 등의 답변을 받았다. 한편 법의학팀은 오는 13일까지 두개골에 낀 이끼류와 곰팡이에 대한 현미경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현장 주변의 동물 생태계를 탐문조사하고 현장 지형을 재조사키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