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위조지폐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8월중 적발된 위조지폐는 1천8백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백36장)에 비해 거의 두 배에 육박했다. 특히 저액면권 지폐 위조가 크게 증가, 5천원짜리 위폐가 전년동기 75장에서 올해 6백25장으로 8.3배에 달했다. 1천원짜리도 86장이 적발돼 전년 동기(26장)의 3.3배로 늘었다. 위조지폐 적발건수는 2000년 1천1백42장에서 지난해 1천5백47장으로 35.4% 늘어나는 등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