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바레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구도 중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은 이동국의 결승골로 바레인을 1-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1-0으로 잠재운 이란과 오는 10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전반 38분 조병국이 후방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김두현이 등진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이동국이 이를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전에 들어오면서 박지성의 빠른 돌파와 정확한 패스가 터져 나오면서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북한의 8강전에선 태국이 1-0으로 북한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태국은 중국을 역시 1-0으로 꺾은 일본과 오는 10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야구 준결승에서 한국 드림팀은 선발 투수의 난조와 팀 타선의 집중력 저하로 고전하다 약체 중국에 7-2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둬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9일 오후 6시 일본-대만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