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가 한국의 메달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한(달성군청)과 박영희(대구은행)가 우리 선수끼리 맞붙은 정구 남녀 단식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서운(수원시청)·장미화(안성시청)조와 이원학(달성군청)·유영동(순천시청)조도 각각 여자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경한은 7일 부산 사직정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희수(문경시청)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신승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박영희가 김현주(충청하나은행)와 역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숨막히는 대결 끝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김서운·장미화조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미즈카미 시노·야타가이 시호 조(일본)를 5-1로 물리치고 정구에서 다섯번째 금메달을 안았다. 이원학·유영동 조도 이날 정구 남자복식 결승에서 같은 한국팀인 황정환·김희수(문경시청) 조를 5-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