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일선 시.군의 수돗물값이 지역에 따라t당 최고 354원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일선 16개 시.군.출장소의 수돗물(상수도) 값은 1t당 평균 542원으로 보령시가 736원으로 가장 비쌌고 연기군이 382원으로 가장 싸 최고 354원의차이를 보였다. 시.군별로는 t당 ▲보령시 736원 ▲당진군 678원 ▲서천군 649원 ▲예산군 638원 ▲논산시 604원 ▲부여군 602원 ▲아산시 556원 ▲계룡출장소 528원 ▲태안군 516원 ▲홍성군 511원 ▲공주시 506원 ▲천안시 490원 ▲금산군 453원 ▲청양군 439원▲서산시 394원 ▲연기 382원 순이었다. 특히 지역별 수돗물값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준편차가 지난 99년에는 59.5에 불과했으나 2000년 74.2, 2001년 102.4로 점점 커져 지역간 편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금으로 건설한 수도시설의 이용료(물값)가 해마다 지역별로 편차가 벌어짐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 발전 문제는 물론 주민 부담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광역상수도 요금의 경우는 지난 86년까지 댐별로 차등요금을 적용해왔지만국민부담의 형평성과 균형적인 지역발전 등을 위해 87년이후 단일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상수도는 시장.군수 사업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책정하고 있어 시.군별로 큰 차이가 난다"며 "수도사업 소요재원을 모두 국가가 부담하지 않는한 편차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