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업신용정보회사인 D&B(Dun & Bradstreet)의 한국법인이 설립된다. 이에 따라 연 3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기업신용정보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신용정보는 1일 기업신용정보(Commercial CB) 사업추진을 위해 D&B의 한국사무소를 인수, 이달중 D&B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신정은 이날 D&B 본사 및 일본 최대 기업신용정보회사인 TSR와 법인설립 제휴식을 가졌다. 한신정은 합작법인 설립후 D&B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7천5백만개 회사에 대한 기업정보(재무제표, 지불성향분석, 법정기록, 소송정보,대표자 약력 등)를 국내 기업들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D&B코리아가 보유한 국내외 기업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신용위험 및 영업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신정의 강석인 사장은 "해외진출 및 해외거래를 준비중인 국내기업들은 D&B의 기업정보를 활용하면 상대기업에 대한 정확한 신용도를 파악, 부실거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국내기업의 해외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정이 D&B코리아를 설립함에 따라 그동안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신용보증기금이 양분해 왔던 기업신용정보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 시장에서 상대적인 열세에 있던 한신정이 최대 기업신용정보사인 D&B와 손잡음으로써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