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의 유골 및 유품 발굴작업을 5일째 벌인 경찰은 더 이상 유골.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아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현장의 발굴 작업을 30일 일단 중단했다. 경찰은 그 동안의 발굴 작업에서 개구리소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5구를 비롯해 유골 50여점, 옷가지, 신발 등을 발굴했으며 현장 주변에서 탄두와 실탄 80여개, 실종 당시 소년들이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굴작업을 일단 중단했지만 유골 검사과정에서 추가 발굴 필요성이 있을 것에 대비해 현장 주변에 경비인력을 배치,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또 야생동물 등에 의해 유골의 일부가 다른 곳으로 이동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유골에 대한 유전자검사 등이 끝나면 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2차 발굴작업 및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