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이공계 대학 진학을 촉진시키기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내년에 총 3백9억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이공계 학부생 및 대학원생 4천3백명을 뽑아 학생 1인당 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5백만원씩 총 2백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주로 2003학년도 학부 신입생중 성적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대학원생도 수혜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공계 학부생에 대한 학자금 무이자 융자사업도 함께 실시, 총 2만2천명을 대상으로 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이자 융자 사업은 빌린 돈에 대해 학생이 일부 이자를 부담하는 현행 대학생 학비 융자사업과 달리 이자액 전부를 정부가 물게 된다. 교육부는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해 오는 11월께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학금 지급방식과 대상 및 절차 등을 결정해 일선 대학과 고교에 홍보할 방침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