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의원은 28일 밤 KBS TV 심야토론에 출연,은행 민영화 문제에 대해 "빨리 민영화해야 한다"며 "현대자동차 포철 삼성전자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 소유"라고 말했다.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해선 연수생제보다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택가격 안정대책에 대해 "공업 상업 택지로 활용되는 땅이 전 국토의 5%"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택지를 수용해 건설업자에게 공급하는 네덜란드 방식으로 택지를 2%만 더 개발하면 땅값이 내려가 아파트 값을 절반으로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설'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포함해 방법을 제한하지 말고 빨리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방법이 좋은지는 국회가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주적개념은 당분간 유지해야 하며 국방예산을 현재 전체 예산의 2.7% 수준에서 세계 평균인 4.1%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