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 케이블TV채널들이 오는 29일부터 10월14일까지 계속되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KBS 스포츠채널은 지난 6월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도 24시간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 채널은 아시안게임 주관방송사인 KBS 관련 채널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경기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속보성 방송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매일 밤 12시부터는 하이라이트 방송을 제작해 그날의 모든 경기를 총정리해 내보내며 새벽에는 주요경기를 재방송한다. 또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역경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금메달리스트들의 휴먼스토리도 보여줄 예정이다. SBS스포츠채널은 27일 오후 7시30분 한국 대 몰디브의 남자축구 예선전 생중계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특별편성에 들어간다. SBS스포츠는 16일간의 대회기간동안 하루 평균 21시간을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에 할애하기로 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일부터는 오전 8시 '아시아의 맥박 여기는 부산2002'를 통해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내보낸다. 또 오후 11시(수,목요일은 오후 10시)부터는 그날의 빅경기를 재방송할 예정이다. MBC ESPN도 27일의 한국 대 몰디브의 남자축구 예선경기를 차범근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생중계한다. 28일에는 북한과 홍콩의 축구 예선을 생방송하는 데 이어 29일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특별 방송에 들어간다. MBC ESPN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미국 프로야구 중계와 새벽 4시부터 7시까지의 화면조정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9시간동안 아시안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또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아시안게임 오늘의 주요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한다. 새벽 1시30분에 방송되는 '스포츠센터-명승부 명장면'에서는 각 종목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그날의 빅경기를 알기 쉽게 해설해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