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 신상품은 'IT의 생활화'(IT Everywhere)를 모토로 진화한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IT 신상품과 산업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다. 이런 목표를 향해 IT산업은 전화 휴대폰 PC 등 커뮤니케이션 장비의 전자화 단계(1980~90년대)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향샹 단계(2005년께 예상) IT의 생활화 단계(2010년 예상) 등 3단계 발전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IT의 생활화 단계에서는 IT가 생활 전반에 도입돼 IT 신기술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의식하지 않게 된다. PDA와 휴대폰을 합친 스마트폰, MP3 내장 노트북 PC, VTR와 DVD를 합친 콤보 등 가전 정보기기 통신기기 기능을 통합해 새로운 부가 기능을 가진 제품이 등장하고 인터넷전화 인터넷방송 쌍방향TV 등 방송.통신.정보 네트워크간 컨버전스(융합)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손목에 차고 다니며 활용할 수 있는 정보단말기도 출현하고 IT와 BT(생명공학)간 융합 현상도 활발해진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보다 많은 정보를 고속으로 전달할수 있는 광대역 기술이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방송 분야는 HD(고선명) 방송, 디지털 방송을 거쳐 3차원 실감형 방송으로 진화하고 영상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에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실감형 디스플레이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